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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연준 금리인하 여파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9/20/2019 - 05:26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뒤늦게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일본의 금리동결 속에 미-일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달러 매도가 나오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큰 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앞서 전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로 달러화가 뉴욕장 막판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연준이 예상보다 더 매파적이었지만, 금리를 인하한 만큼 추가 상승이 제한됐고, 이날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달러화의 약세를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일본은행은 9월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통해 단기 금리를 -0.10%로, 장기 금리는 0.00%로 각각 동결했다.

일본은행은 이르면 다음 달 필요 시 부양책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며 등 향후 완화 정책을 암시했지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해 엔화가 달러와 유로에 모두 상승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는 호주 고용지표 부진으로 큰 폭 하락했다. 호주 8월 고용자 수는 3만47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같은 기간 실업률이 전월 5.2%보다 오른 5.3%를 나타내면서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로 달러화가 전방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7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 흑자는 205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84억 유로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운드화는 영국중앙은행(BOE)이 금리를 동결한 여파로 미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BOE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또한, 현재 4,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 역시 종전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중앙은행(SNB)도 금리를 동결하면서 스위스프랑(CHF)이 미 달러화에 대해 0.4%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SN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75%로 동결하는 한편, 오는 11월부터 마이너스 금리 대상이 되는 예금 규모 기준을 변경해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달러화가 장중 낙 폭을 소폭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전반적인 약세 흐름을 벗어나진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4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8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0만6000건보다 20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3000건은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9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6.8보다 둔화한 12.0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5는 웃도는 기록이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2분기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는 1282억 달러로 직전 분기 1362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들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의 금리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 점이 EUR/USD 상승을 이끌었다며, 향후 부양책 전망과 관련해 연준 위원들의 의견이 나뉜 것도 올해 추가 금리인하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데, 시장에서는 부정적으로 해석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3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4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하락한 98.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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