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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파월 연설에 롤러코스터 후 보합.. 0.02% 하락

FX분석팀 on 08/27/2020 - 15:06

달러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잭슨홀 기조 연설에 한 차례씩 급락과 급등을 반복한 뒤 보합권에서 하루 거래일을 마감했다.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02포인트(0.02%) 하락한 92.98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3% 하락한 1.1825
GBP/USD가 0.01% 하락한 1.3206
USD/JPY가 0.54% 상승한 106.55를 기록했다.

이날 잭슨홀 심포지엄 개최 첫날 파월 의장은 행사 기조 연설에서 평균물가목표제(Average Inflation Targeting)이라는 정책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물가가 목포치 2%를 넘어서도 용인하여 제로금리 수준을 상당기간 유지하겠다는 의미이며, 달러화에는 치명적으로 약세가 될 소지를 남겼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지속해서 2%를 하회하는 기간 이후에는 물가가 일정기간(some time) 동안 2%를 적당히(moderately)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적절한 통화정책”이라고 수정한다고 밝혔다.

연설 시간 때 달러화는 급락을 연출했지만 이후 다시 급등 했다. 유로화의 고점 부담도 존재했지만, 무엇보다 물가 상승을 허용한다는 것은 미 경제 회복 시 달러에 강세를 유도할 수 있는 재료이기에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들이 나온 것이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만큼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점도 장중 달러 급등을 도왔다.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31.7%로 지난 속보치 -33.0%에서 개선된 수치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 보다 양호한 결과에 달러에는 안도감을 형성시켰다.

미 노동부 발표 지난 주 실업보험청구건수는 100만 6천 명으로 집계, 전주 대비 9만 8천 명 감소했다.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이 종료된 시점으로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부 고용 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표로 달러의 약세가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 미국의 실질금리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달러 약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다양한 해석이 난무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달러가 아직 약세장에 놓여 있는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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