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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금리인상 여파에 셧다운 우려도 겹쳐 Dow 1.99% 하락

FX분석팀 on 12/20/2018 - 18:08

 

다우존스 산업지수
22,859.60 [▼ 464.06] -1.99%
S&P500지수
2,467.42 [▼ 39.54] -1.58%
나스닥 종합지수
6,528.41 [▼ 108.42] -1.63%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에 따른 충격과 미 연방 정부 임시폐쇄(셧다운)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증시를 덮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464.06포인트(1.99%) 하락한 22,859.60에, S&P500지수는 39.54포인트(1.58%) 하락한 2,467.4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08.42포인트(1.63%) 하락한 6,528.4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미국 경제 침체를 우려해 다우존스 지수는 장 중 600포인트 이상 폭락한 뒤 낙폭을 줄여 반등을 시도했지만 멕시코 장벽 건설 관련 셧다운 가능성이 커지며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써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지난 5거래일 동안 무려 1700포인트가 밀렸다.

연준은 전날 금리를 25bp올린 2.50%로 발표하고 기존 3~4 차례 금리인상 기조 보다 완화된 2 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했지만 지속적 금리인상에 따른 증시 불안정과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달랠 수 없었다.

전날 셧다운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멕시코 장벽 건설 임시 예산안 편성을 공화당이 밝히며 안도감을 주는 듯 했지만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만나 임시 예산안 승인을 거부할 것이라 말했다고 소식이 전해졌다. 백악관은 이후 성명을 통해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벽 건설 예산에 5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민주당을 설득하고 있지만 하원이 이를 거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중 무역관계도 난항을 겪고 있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미 법무부는 이날안보 관련 정보는 물론 주요 기업의 사업 기밀, 지식재산권 정보 등을 빼돌린 혐의로 중국인 해커 2명을 기소했다.
미 법무부는 “중국이 이들의 행동과 관련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도 했다.
또 워싱턴포스터(WP)는 이날 미국과 영국, 독일, 일본 등 다수 동맹국이 중국의 기술 관련 불법행위를 규탄하는 성명을 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세계 주요 은행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도 미-중 관계를 더 어렵게 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주요 은행들은 최근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의 체포사건과 결부시키며 화웨이와 금융 거래를 이어나가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날 종목별로는 약국 프렌차이즈 월그린이 매출 부진으로 5% 급락했고, 동종 업체인 라이트 에이드 역시 2%대 하락했다. 애플은 독일 마저 일부 아이폰 제품 판매를 금지했다는 소식으로 2.5% 하락, 크리스마스 연말 매출 부진으로 아마존은 2%이상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만 0.27% 오른 것에 반해 전 업종이 하락했다. 기술주는 1.88% 하락했고, 유가의 폭락 영향으로 에너지는 2.7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증시를 평가하며 투자자들이 연준 발표에 크게 실망한 점과 본격적인 하락장에 들어선 주요지수들이 되살아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의 투매 현상이 패닉 성 투매는 아닌 것으로 분석하며 미-중 관계 개선과 미국 내 정치적 리스크가 사라진다면 어느 정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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