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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위험 선호 심리 회복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22/2021 - 05:11

지난 주 금요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 부진에 대한 실망과 상대적으로 견조한 유로존의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위험 선호 현상이 되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이날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날 미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증시를 끌어내렸다. 전날 발표된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6만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84만8000건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76만5000건보다 크게 부진했다.

이날 아시아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왔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6%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0.7% 하락보다 감소 폭이 덜 했고 작년 12월 1% 하락보다도 작았다.

이엇 일본의 2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7.6으로 50을 밑돌았으나 전월의 47.1보다는 개선됐다.

호주 쪽 지표도 양호했다. 호주의 작년 12월 소매판매 확정치는 전월대비 4.1% 감소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2% 감소보다 소폭 개선됐다.

한 전문가는 달러가 미국 주식시장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주가가 하락하면 달러가 하락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미국 경제가 아웃퍼폼할 것이라는 전망이 모멘텀을 얻으면 달러가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위험 선호 심리 회복되며 장중 유로화가 달러화에 상승 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독일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4%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8% 상승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독일 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0.6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57.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6.5도 대폭 웃도는 것으로, 36개월 만에 최고치다.

유로존 지표도 좋았다. 유로존 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7.7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54.8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4.3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조만간 경제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면서 달러화에 대해 0.22% 오른 1.40055달러에 거래되는 등 거의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은 1500만 명에게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고 다음달 8일 등교를 시작으로 봉쇄를 풀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글로벌 경제의 리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경제가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상태로 전환하는 리플레이션에 이를 것이라는 베팅이 약해졌다.

소비지표 등 다른 경제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는 일련의 고용지표만 유독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달러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전날 방송에 출연해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했다.

옐런은 너무 적게 하는 것이 너무 많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대가가 클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혜택이 비용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금융정보업체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 2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8.5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9.2보다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이다.

이어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669만채를 기록해 직전 월 665만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61만채도 웃도는 것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세계 경제 회복 시기에는 전통적으로 그래왔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090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1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5% 하락한 90.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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