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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인플레 아직 정점 아니다.. “임대료 빠르게 올라”

FX분석팀 on 08/11/2022 - 08:24

10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칼럼을 통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다소 완화했지만, 아직 샴페인을 터트릴 때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칼럼은 임대료가 완만해질 기미를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적어도 1년이나 2년 정도는 엉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가솔린 가격이 하락하면서 식료품과 주거비의 대폭 상승을 상쇄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로는 변함이 없었으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3% 오르는 것에 그쳤다. 지난 6월보다는 상승폭이 완화했지만 임대료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다.

칼럼은 한 달 치 지표에 너무 많은 방점을 찍는 것은 결코 현명하지 않다며, 길게 보는 것이 좋지만 전환점을 놓칠 정도로 길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근원 CPI는 연율 6.8% 상승했다. 칼럼은 지난 4월의 7.9%보다는 나은 것이지만 여전히 끔찍하다면서 근원 CPI는 한동안 공식 2% 목표치를 크게 웃도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그들이 매주 사는 물건의 가격이 너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식품과 가솔린 가격을 면밀히 주시한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매일 바뀌지 않는 가격에 주의를 기울인다. 주거비와 내구재, 헬스케어와 보험 등 서비스 물가다.

칼럼은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가는지 알고 싶다면 주거비가 살펴야 할 중요한 것이라며, 주거비는 CPI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상당히 고착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임대료는 자주 바뀌지 않지만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오른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대료의 상승 모멘텀이 크기 때문에 CPI 역시 상당한 상승 모멘텀이 있다는 것이다.

주택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0% 이상 올랐다. 그러나 CPI에 주택가격의 변화가 변영되려면 12~18개월이 걸린다. 판매 가격이 아닌 임대료를 관측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현재 임대료는 불타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개월 동안 주거비 물가는 연율 7.3% 상승해 1990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임대료는 결국 통상적인 수준의 3%대로 돌아오겠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즉각적인 여파로 임대료는 더 올라가고 있다.

자동차나 가전, TV 등 내구재 인플레는 다행스럽게도 완만해지고 있다. 공급망이 서서히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내구재 가격은 거의 25년 사이 약 1%가량 하락했다. 저비용 국가로 생산이 이동한 덕분이다. 그러나 팬데믹 때문에 추세가 바뀌면서 작년 6월에 내구재 가격은 연율 40% 이상 상승했다. 이제 그 상승률은 4.8%로 크게 완화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은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다. 이들은 날씨와 지정학적 이벤트, 공급망 이슈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은 수개월 간 보합세를 보일 수 있지만 한 번의 허리케인만으로도 다시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로 오를 수 있다고 칼럼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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