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달러, 파운드화 반등세 지속.. 0.40% 하락

달러, 파운드화 반등세 지속.. 0.40% 하락

FX분석팀 on 10/03/2022 - 14:57

달러는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철회한 데 따른 파운드화의 반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3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40%) 하락한 111.64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15% 상승한 0.9813
GBP/USD가 1.37% 상승한 1.1313
USD/JPY가 0.03% 하락한 144.70을 기록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신임 내각이 호기롭게 제시했던 대대적 감세안을 전격 철회하면서 시장에 전반적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장은 파운드화가 지난 달 한때 1.03480달러에 거래되는 등 금융시장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리즈 트러스 내각이 백기투항한 것으로 풀이했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철회하면서 영국 파운드화 폭락세는 진정됐지만 불안 요인은 여전한 것으로 풀이됐다.국제 사회가 영국 경제의 재정적 리스크를 새삼 주목하고 있어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30일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로화는 경기침체 우려 등을 바탕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주말 발표된 9월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10.0%로 예상치 9.7%를 웃돌았다.

여기에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무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도 유로화에 대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말 울리히 쾨르너 CS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고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전화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은행의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9.15스위스프랑에서 3.98스위스프랑으로 3분의 1 가까운 수준으로 떨어지며 장부 가치를 하회했다. 신용디폴트스와프(CDS) 프리미엄 역시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45.321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일본 엔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대한 우려가 여전한 탓으로 풀이됐다.

달러-엔이 145엔을 돌파하면서 외환 당국에 대한 경계감은 다시 강화됐다. 스즈키 준이치 일본 재무상은 과도한 엔화 움직임이 지속되면 ‘과단성 있는’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각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통화가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며, 급격하고 일방적인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