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PY 동향 / [USD/JPY] BOJ 정책 수정에도 151엔 상향 돌파

[USD/JPY] BOJ 정책 수정에도 151엔 상향 돌파

FX분석팀 on 11/01/2023 - 06:20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에도 엔화가 급락세를 보이며 USD/JPY 환율이 장중 151엔대로 올라섰다.

이날 BOJ는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 회의를 마치고 단기금리를 -0.1%로, 장기금리(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를 ‘0%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폭 상한선도 1%로 유지됐다.

BOJ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좀 더 유연하게 운용하기로 했다며, 일본 국채 매입 금리를 매번 시장 금리와 여러 요인을 고려해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BOJ는 분기별로 공개하는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3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2.5%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2024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는 2.8%로 종전 1.9%보다 상향 조정했고, 2025회계연도 근원 CPI 상승률 전망치도 1.6%에서 1.7%로 올렸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023회계연도 2.0%로 종전 1.3%에서 올렸고, 2024회계연도는 1.0%로 기존 1.2%에서 내렸다. 2025회계연도는 1.0%로 유지했다.

대폭적인 금리 상한선 상향 조정 혹은 사실상 YCC 정책의 폐지를 기대했던 시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 수정에 엔화를 전방위로 투매하는 등 실망감을 표시했다.

한 전문가는 일본 은행은 이날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의 조정으로 보다 유연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BOJ는 일본 국채 시장에 무제한적인 개입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면서 보다 실용적인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통화정책 설정에서 마이너스 금리, 양적완화, 장기 금리 통제 등을 여전히 포함하고 있다는 점은 경제 펀더멘털과 분명히 일치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BOJ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경직적이라는 분명한 증거를 확인했다면서 이번 긴축 사이클이 진행되는 동안 BOJ가 이제부터 보다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총무성이 발표한 9월 실업률은 전달 2.7%보다 개선된 2.6%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반면,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2%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일 149.048보다 크게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51.59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