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OPEC 감산 시 내년 상반기 수급균형.. 유가 60달러 전망

OPEC 감산 시 내년 상반기 수급균형.. 유가 60달러 전망

FX분석팀 on 11/15/2016 - 09:22

현지시간 14일 이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기회의가 예정된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감산 합의가 결론지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PIRA에너지그룹의 개리 로스 회장은 OPEC의 감산 가능성에 기대를 나타내며 이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현 유가 수준대비 35%가량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로스 회장은 감산 합의가 불발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 경우 국제유가가 35달러까지 되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원유 공급 과잉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OPEC의 감산 없이는 유가가 오르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이란, 리비아, 나이지리아에 대한 감산 의무가 면제된데 이어 이라크도 감산에서 자국을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며 OPEC의 감산이 현실화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많은 전문가들은 OPEC이 유가 부양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감산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OPEC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려움이 가중되며 ‘감산 현실화’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지적이다. 사우디는 환율 충격을 상쇄시키기 위해 지난해 1150억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사용한데 이어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 국채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5년물 신용부도스왑은 2년 전 0.63%포인트에서 현재 1.47%포인트로 급등한 상태이다. 나이지리아의 동일 만기 신용부도스왑은 2년 전 2.79%포인트에서 현재 5.33%포인트로 뛰어올랐다.

이에 로스 회장은 OPEC 회원국들은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산유국들이 협력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 인해 OPEC의 감산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스 회장은 OPEC이 감산에 나설 경우 내년 상반기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이 일평균 5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원유시장이 수급 균형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과잉 재고도 감소세를 나타내 내년 상반기에는 과잉 재고 물량이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감산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원유시장의 수급 균형이 이뤄지는 시점은 1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는 게 로스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내년 중국과 인도의 원유 수요가 확대되며 일평균 160만배럴의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OPEC은 배럴당 50달러~60달러의 유가를 원하며 이를 위해 기본적으로 수급 균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