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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영국 총리, 자유주의와 세계화 열렬한 옹호자 되진 않을 것

FX분석팀 on 11/15/2016 - 09:24

현지시간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런던시장 주최의 연례 외교정책 포럼을 겸한 정식 만찬에서 영국은 브렉시트와 트럼프의 승리에 대해 적응하고 생각을 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영국이 자유주의와 세계화의 열렬한 옹호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정부와 협력해 사업을 하는 것은 매우 친기업적이며 자본주의와 자유 시장에 대한 신념을 유지하기 위한 근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주의와 세계화가 계속 해서 우리에게 세계 최고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자유주의와 세계화의 단점을 다뤄야 하며, 우리가 이것들에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의 당선 이후 영국 외교정책의 미국과 유럽연합(EU) 사이에 줄타기 외교가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미국과 영국 사이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예측가능성이 떨어져 혼란에 빠졌다는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브렉시트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낼 때, 트럼프 당선인은 양국의 새로운 무역관계를 형성하는 일이라며 칭송을 했다. 브렉시트에 대한 칭송은 트럼프 당선인의 유일한 선물은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붙잡아야 할 카드라고 FT는 전했다.

우선 메이 영국 총리는 EU와 자유무역협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하거나, 2년간의 EU 탈퇴 협상이 끝난 후 효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과도기적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EU를 공개적으로 경멸하는 트럼프 당선인과 조기에 제휴를 하는 것은 유럽에 대한 영국의 최악의 동기를 의심하는 경향이 있는 동맹국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위험이 있다.

영국은 자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유럽과 가능한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트럼프 당선인의 외교정책을 수행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문제도 있다.

그는 선거유세에서 나온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하지만 영국과의 관계는 트럼프 당선인의 우선순위와 전략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러시아에 대한 견해나 이란 핵협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문제는 영국의 이해와 갈등을 일으킬 소지가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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