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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P/USD] BOE 구두 개입에도 파운드 급락

FX분석팀 on 09/27/2022 - 06:18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 파운드화가 장중 1.0356달러까지 폭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새로 출범한 정부의 성장 촉진을 위해 감세 정책을 강화한 게 파운드화 약세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풀이됐다.

영국 새 정부의 재무장관인 쿼지 콰텡은 지난주말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50년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소득세 기본세율을 인하하고, 주택을 살 때 내야 하는 인지세 인하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 19%에서 25%로 인상하려던 법인세 인상 계획도 철회됐다. 영국 정부는 2027년까지 450억 파운드가량의 세금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BOE가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는 등 파운드 방어를 위해 긴급 투입됐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영국중앙은행(BOE)은 금융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금리인상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금융자산의 상당한 가격 책정과 관련해 중앙은행은 금융시장의 변화를 매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GBP/USD 환율이 패리티를 기록하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가 보수당 지지자들의 반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파운드 급락을 막기 위해 BOE가 비상조치에 나서야 한다는 일부 시장참가자들의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전문가는 파운드화 약세를 달러 강세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국 파운드화 약세는 여태까지 명백하게 나타난 전방위적 압력에도 마지못해 금리를 인상한 BOE의 미온적 조치보다는 극도로 위험한 예산안의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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