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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증시 불안감+글로벌 경제 우려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0/25/2018 - 06:23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존 지표 부진과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의 신임 투표 가능성, 그리고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 등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고, 미 달러화는 상대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일 급락했던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면서 주요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한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증시는 장중 한때 1% 이상 반등세를 나타냈고, 이에 일본 닛케이지수 역시 1% 가까이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아시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놨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발표한 일본의 10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1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2.5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일본의 경기선행지수 확정치는 104.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104.4를 웃돌았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이탈리아 예산안을 둘러싼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 부진이 맞물리며 유로화가 낙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독일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3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3.7과 전문가 예상치 53.4를 모두 큰 폭 밑돌며 3년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어서 유로존 10월 종합 PMI 잠정치 역시 52.1을 기록하며 전월 확정치 53.2와 전문가 예상치 53.0을 모두 밑돌았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월 들어 유로존 경제성장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다며, 이번 조사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가리킨다고 말했다.

한편,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해 정치적 위기를 맞은 테리사 메이 총리 불신임 우려에 파운드화 역시 하락했다.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놓고 치열한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당내 강경파가 메이 총리를 밀어내려 하고 있다. 이번주 메이 총리의 불신임 여부를 결정할 당 회의가 예정돼, 브렉시트 과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뉴욕증시도 급락세를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보다 안전한 통화로 여겨지는 엔화에 대해서는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IHS 마킷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5.9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5.6과 전문가 예상치 55.3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5% 감소한 연율 55만3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58만5000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만5000채를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주택가격지수(HPI)는 전월 0.4%보다 하락한 전월 대비 0.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날 네덜란드 은행 ING는 유럽과 아시아의 위험 때문에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럽과 아시아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투자자들은 달러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정례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BOC는 또한,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인 스탠스를 나타내면서 캐나다달러(CAD)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날 1.1469달러보다 크게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39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3% 오른 96.3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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