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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대선 불확실성+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03/2020 - 05:57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대선 판세는 경합주 아이오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리고 있다.

CBA는 주말 동안 경합주에서 여론조사 결과가 크게 좁혀졌다며 누가 이길지 매우 불확실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CBA는 여론조사 결과와 초기 개표 상황에 따라 환율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후보자가 나올 경우 변동성은 선거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중국 제조업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IHS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10월 중국의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6을 기록해 직전 월 53.0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3.0도 웃도는 것으로 9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에 재확산 등에 따른 충격 등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약세를 보였으나, 양호한 유럽 경제지표에 힘입어 장 후반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IHS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4.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4.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확정치 53.7보다 양호한 것으로,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이 58.2를 기록해 2018년 3월 이후 3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예비치는 58.0을 나타냈었다.

이탈리아도 53.8로 31개월래 최고치를 보였고, 프랑스는 51.3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이번 주부터 이어지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의 무역 협상도 눈여겨봐야 할 재료로 지목됐다. 협상 진전 사항과 합의 가능성에 대한 정보는 오는 4일이나 5일께 나올 것으로 점쳐졌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미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는 앞서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합주에서는 바짝 따라잡고 있다.

당선자 윤곽이 단기간에 드러나지 않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우편투표의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선 불복 시나리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경제 회복 기대를 키우는 모습이었다. 먼저, IHS 마킷이 발표한 미 10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53.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3.3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확정치 53.2도 웃도는 것으로 2019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어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10월 ISM 제조업 PMI는 59.3을 기록해 직전 월 55.4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5.8도 웃도는 것으로 201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일에 통화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영국중앙은행(BOE)도 같은 날 봉쇄조치 강화에 따른 후속 조치 등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 전문가는 지난주에 보였던 움직임은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차원이었고 합리적인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4년 전 선거 이후에 선거와 관련된 일종의 예측에 대해 회의적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지연되거나 경합이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위험 자산을 무너뜨릴 수 있는 퍼펙트 스톰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44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3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94.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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