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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델타 변이+지정학적 우려 등에 위험회피 심리↑..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29/2021 - 05:05

전일(2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된 데다 호주 시드니 등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 위험 회피를 자극하는 요인들로 달러화가 엔화에 하락하고 유로화에는 오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오는 2일 미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와 실업률 등 고용 지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지표 결과에 따라 긴축 우려가 재차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호주와 뉴질랜드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는 26일 자정부터 2주간의 강력한 봉쇄 조처를 시행했으며, 뉴질랜드는 호주에서 오는 여행자들의 ‘무격리 입국’을 사흘간 중단키로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와 인구 2억명이 넘는 인도네시아도 코로나 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호주와 일부 아시아 지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독일 지표 개선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막판 큰 폭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월 독일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7% 상승해 직전 월 1.4% 상승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와 시리아 민병대를 공습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폭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미 국방부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지시에 따라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들 민병대가 이라크에 있는 미군 기지와 인력을 대상으로 드론 공격을 단행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 같은 위험회피 심리를 반영해 전일 대비 6.3bp 하락한 1.480%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제 주말로 예정된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와 실업률 지표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68만3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달에는 55만9000명 증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또 실업률은 전달 5.8%에서 6월은 5.7%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시간당 임금은 지난 5월 전년 대비 1.98% 오른 데 이어 6월에 3.7% 올랐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제조업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6월 제조업활동지수는 31.1를 기록해 전월 34.9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지난 16일 FOMC 회의가 매파로 변하면서 미 달러화에 대한 솟스퀴즈를 촉발시켰다면서 이 같은 매파로의 변화는 연준의 금리 전망에 대한 험악한 재평가로 이어졌고 달러화를 전반적인 강세로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또한, 순매수 포지션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유로화와 영국 파운드화가 연준의 전망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934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92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91.8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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