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12월 회의 요약본, 경제 호전되면 금리수준 조정 검토 필요

현지시간 28일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12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요약본에 따르면 일부 위원은 향후 경제·물가 상황이 계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금리 수준 조정 여부를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0.10%로 설정된 단기 정책금리와 ‘0% 정도’로 유도하고 있는 장기 금리 목표치를 상황에 따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위원은 향후 물가가 2%를 향해 상승하고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세가 높아질 경우 완화 정책의 효과가 강해진다면서, 환경 변화와 정책 부작용을 함께 고려하면서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각종 위험자산 매입과 관련해 주가와 기업 이익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효과와 부작용을 모든 각도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대부분의 위원은 현시점에는 현행 완화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위원들은 2%로 설정된 물가 목표치 달성이 아직 요원하고, 예상 물가상승률이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강력한 금융완화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위원은 최근 금리를 인상한 한국의 경우 물가가 1.5% 정도에 머물고 있다고 해도 실질 GDP는 평균 3%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한국 상황과 비교해도 일본의 금융정책 전환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