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파리기후협정’ 탈퇴 혹은 원점 재검토

현지시간 3일 디 오스트레일리안 등 현지 언론 따르면 호주 보수 연립정부 내 6~7명의 의원이 맬컴 턴불 총리에게 파리협정 탈퇴 혹은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호주는 풍부한 석탄 자원을 발전에 이용하면서 2400만명에 불과한 인구수에도 1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편이다.

이안 맥도널드 연방 상원의원은 트럼프의 결정으로 기후변화와 관련한 모든 의문을 새롭게 들여다볼 필요가 생겼다며 호주 탈퇴를 촉구했다.

크레이그 켈리 연방하원 환경위원회 위원장도 파리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맥도널드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턴불 총리는 파리협정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당내 일부 의견에 선을 그었다. 야당 의원들 역시 트럼프의 결정이 “잘못된 것”이라며 턴불 총리에게 일부 강경 의원들에게 끌려다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