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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파업, 국제유가 급락 제한

FX분석팀 on 04/19/2016 - 08:51

쿠웨이트의 파업이 국제 유가 급락을 막았다. 기대를 모았던 도하 회동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실망했던 투자자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현지시간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8달러(1.4%) 하락한 39.78달러를 기록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40달러 선은 무너졌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밝았다.

전날 주요 산유국 회담이 산유량 동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서 국제 유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WTI는 6% 넘게 급락하며 37.61달러까지 추락했었다.

북해산 브랜트유 가격 흐름은 더 극적이었다. 한 때 7% 가까이 급락하며 4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강보합권인 43.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파업 소식이 전해지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정부의 임금 삭감 방침에 화가 난 원유 및 가스 생산시설 노동자들이 일제히 파업에 돌입하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 쿠웨이트 오일은 이번 파업으로 하루 생산량이 300만배럴에서 110만 배럴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WTRG 이코노믹스의 이코노미스트는 쿠워이트 파업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 파업 소식은 산유량 동결 기대감으로 올랐던 유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쿠웨이트의 하루 산유량은 평균 290만배럴로 이 가운데 200만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전략분석가는 쿠웨이트의 파업이 얼마나 이어지느냐에 따라 달려있지만 공급 과잉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가 국제 유가에 큰 악재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산유량 동결 합의가 없었지만 수요 공급이 점점 일치하는 신호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산유량 동결이 없었지만 유가는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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