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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재, 브렉시트.. 영국 경기침체 야기

FX분석팀 on 05/13/2016 - 09:28

현지시간 12일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는 내놓은 분기별 인플레이션 보고서에서 유럽연합(EU)을 떠날지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가 기술적인 침체에 빠지게 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고 했다.

BoE는 브렉시트에 관한 투표가 향후 3년간 영국 경제성장률을 연간 0.2%포인트씩 낮출 수 있다고 봤다. 현재 BoE가 예측하는 성장률 자체도 2016년 2.0%, 2017년과 2018년 각각 2.3%에 불과하다.

카니총재는 경기 전망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국민투표에 대한 우려라고 말했다. 이는 이미 환율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파운드당 1.4470달러까지 떨어진 GBP/USD 환율은 장 마감 때까지 1.4455달러까지밖에 회복하지 못했다.

파운드화 급락으로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진행될 경우 금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카니는 예상했다.

해외 자금조달과 관련해서도 BoE 측은 투자자들이 영국 자산 보유량을 줄이려 한다면 갑작스런 자금 이탈로 인해 영국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BoE의 이같은 관측에 대해 브렉시트 지지층에선 ‘다소 과장돼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이언 던컨 스미스 고용·연금장관은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 어떤 일이 생길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BoE의 전망은 모두 틀렸다고 일축했다.

영국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해외 자금조달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는 걸 너무 확대 해석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카니 총재의 입장 표명은 그동안 BoE는 중립을 지키겠다며 침묵으로 일관하던 방침을 사실상 깬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브렉시트 지지층은 격분하는 반응을 보였고 일부는 총재 사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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