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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위안화 절하+경제지표 부진 등에 하락 마감

FX분석팀 on 02/23/2016 - 08:39

현지시간 23일 중국증시는 위안화 절하와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8% 하락한 2,903.33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2.4% 급등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급등하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하락장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코어퍼시픽 야마이치 홍콩 연구원은 지난달 저점을 찍었던 상하이 지수가 최근 10% 가까이 뛰면서 3000선 가까이 도달한 데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건 금융 및 산업 종목의 부진이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위안화 절하 조치를 내놓은 게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PBOC가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17% 올린 달러당 6.5273위안으로 고시한 데 대해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의 외환전략가는 이번 PBOC의 위안화 절하 수준은 기대치를 벗어난 정도였다고 평했다.

올 초 발표됐던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 지수 또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제조업 및 서비스 지수로 중국 내 사업환경이 악화됐음이 가시화되면서 이같은 추세가 2월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투심을 위축시킨 것이다.

HSBC 주식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중국 경기둔화가 기업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 때문에 연말이면 상하이 지수가 18%까지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안정에 대한 정책 당국의 일관성 또한 부족해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도 인민은행이 자본 유출을 억제하려면 자본통제, 긴축 통화정책 또는 급격한 일회성 위안화 절하보다 좀 더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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