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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매파적 FOMC 의사록.. “시장 반영 너무 늦었다”

FX분석팀 on 07/07/2022 - 09:14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오는 7월에도 50~75bp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 같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6월에 기준금리를 1994년 이후 최대폭인 75bp 인상한 바 있는데 7월에도 재차 이러한 자이언트 스텝(75bp)을 밟을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매체는 6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이라면서도 동시에 시장이 이미 연준의 7월 50bp 혹은 75bp 인상을 예상했었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6월 FOMC 의사록 발표 이전에도 시장이 7월에 7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0%로 내다봤다면서 FOMC 의사록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또 의사록 내용이 매파적이었지만 시장 반영이 너무 늦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FOMC 의사록이 작성된 것은 이미 3주 전의 이야기인데 그 사이에 시장에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에 자이언트 스텝을 불러일으킨 요인 중 하나인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수치가 수정됐다.

FOMC 직전에 발표됐던 6월 미시간대 향후 5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개월의 범위 대인 2.9~3.1%를 상향 돌파한 것이었다.

하지만 FOMC가 끝난 후 발표된 확정치는 3.1%로 예비치보다 낮게 수정돼 지난 10개월의 범위대로 다시 돌아왔다.

시장의 초점이 인플레이션에서 경제성장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실제로 6월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이 이뤄진 이후 3주간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결국 연준이 원하는 만큼 긴축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매파적 의사록 발표 이후 한 시간 만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1%대 상승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다만 마켓워치는 연준이 언제 월가처럼 인플레이션에서 경제성장으로 초점을 바꿀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경제 성장 둔화에도 인플레 압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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