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골드먼삭스, 원유 매도세 지나쳐.. “수요 붕괴가 유일한 해결책”

골드먼삭스, 원유 매도세 지나쳐.. “수요 붕괴가 유일한 해결책”

FX분석팀 on 07/07/2022 - 09:17

6일(현지시간) 골드먼삭스는 미국의 원유 가격이 이번주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하면서 매도세가 이미 지나쳤다고 진단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7센트(0.97%) 하락한 98.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는 8% 이상 떨어지며 3월 초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WTI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이후 처음이다.

골드먼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재고가 여전히 감소해 치명적으로 낮은 수준에 도달하면서 고유가를 통한 수요 붕괴가 유일하게 남은 해결책인 상황에서 매도세는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골드먼삭스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거래 유동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경기침체 공포가 커진 데다 기술적 요인들이 매도세를 악화시키면서 이런 움직임이 나왔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6월 중순 이후 가격과 정제 마진 하락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예상치의 1.1% 하향 조정을 유가에 반영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골드먼삭스는 유가가 하락한 것은 7월 4일 독립 기념일 휴일과 함께 거래 유동성이 계절적으로 낮아진 탓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유가의 이번 매도세는 그렇게 놀랍지 않고, 가장 최근에는 2021년 추수감사절과 이후 때의 규모와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상반기에는 유가가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경기 침체 위협으로 유가의 하락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골드먼삭스는 그러나 글로벌 경제가 올해 여전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원유 수요 증가세는 GDP 성장률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재개와 국제 여행이 재개된 것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게다가 공격적인 봉쇄 이후 중국의 수요 반등이 오고 있다고 예상하며 대규모 부양책은 올해 후반에 이 지역의 수요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글로벌 원유 수요는 올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하루 230만배럴보다 훨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것이 지금 원유 시장이 해결해야 하는 이유고, 수개월 사이 공급 증가보다 수요가 훨씬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