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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6월 자이언트 스탭.. 인플레 공포 탓

FX분석팀 on 07/07/2022 - 09:07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6월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에 나선 이유는 인플레이션 공포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WSJ은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많은 참석자는 연준이 직면한 중대한 위험은 만약 대중들이 정책 기조를 조정하려는 위원회의 결의에 의문을 가지기 시작할 경우 높은 인플레이션이 굳어지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는 부분을 인용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6.3%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4.7% 상승했다. 다른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6% 올라 40년 내 최고를 경신했다.

자문회사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 샤리프 이코노미스트는 의사록 전반의 기조에 대해 연준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5단계 화재경보로 격상했다고 평가했다. 5단계 화재경보는 가용 소방자원을 모두 동원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을 가리킨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지난달에는 인플레이션 담론을 통제하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고 느꼈으리라 이해한다며, 영구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 싶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일은 끝났고 다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을 지나면서 가격 압력이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의사록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금 빠르게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나중에는 좀 더 유연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연준의 이런 표현은 올해 후반 금리인상 속도가 늦춰지거나 멈출 수 있다는 희망을 월가에 불어넣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3%, S&P500 지수는 0.36%, 나스닥지수는 0.35% 올랐다.

금리선물 시장 투자자들은 연준이 내년에는 금리 인상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데에 돈을 걸기 시작했다.

III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카림 바스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이동을 보장하는 방정식의 성장 측면을 보고 있다며, 하지만 연준의 이런 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한 인플레이션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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