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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분기 통화시장 동향

FX분석팀 on 03/31/2017 - 16:53

2017년 지난 1분기는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다소 혼란스러웠다. 2분기와 앞으로 통화시장 동향을 주요 테마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트럼프

올해 1분기 가장 큰 화두는 새로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현이다. 트럼프와 러시아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에서부터 오바마케어의 폐지/교체에 대한 잠정적인 실패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100일 동안의 실적은 시장에 일시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3월 하반기의 급격한 달러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앞으로의 성장과 경제적 정책들을 계속 수행 할 것이라는 믿음이 유지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나타난 긍정적인 미국 경제 지표로 미국경제의 자신감을 표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미 달러와 관련하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1분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3월 15일(현지시간)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시켰다. 그러나 이미 많은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들로 인해 이미 시장에 금리인상이 반영되었다. 무엇보다 금리발표 당일 완화적인 금리인상을 표현함으로써 이에 실망한 시장은 오히려 달러를 약세로 하락시켰다. 트럼프의 강한 경기 부양책들에도 불구하고 기존금리 인상 계획을 유지함으로써 시장은 이에 실망했기 때문이다. 반면 이로 인해 주식시장과 금은 급격한 상승을 보여주었다. 연준 인사들이 다시 매파적인 발언과 미 경제지표의 긍정적인 발표를 통해 달러에 힘이 다시 실리고 있다.

브렉시트(Brexit)

영국에서는 공식적으로 영국과 유럽연합(EU)을 분리하는 브렉시트(Brexit)를 알리는 제 50조가 실시 되었다. 그러나 파운드는 예상과 달리 침착했다. 작년 6월 영국국민투표 결과 이후 지난 9개월 동안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시장의 초점은 앞으로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에서 나타날 위기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승하면서 영국중앙은행(BOE)이 중립적 금리정책에서 금리인상으로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

유럽중앙은행(ECB)도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유로존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마치기 전에 금리인상에 대한 의견이 나옴으로써 유로화를 크게 상승시켰다. 그러나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은 시장이 과도하게 해석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2분기 영향

올해 2분기로 갈수록 통화 시장의 움직임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안건, 미 연준(Fed)의 금리정책 전망, 그리고 영국과 유럽연합(EU)간에 브렉시트 무역 협상들로 인해 크게 변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 선거

4월 말부터 시작되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도 중요하다. 만약 프랑스 극우정당의 대선후보인 마린 르 펜(Marine Le Pen)이 승리를 할 시 유럽연합(EU)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상대 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사이에서 치열한 대선 총력전이 예상된다. 최근 르 펜은 “유럽 연합이 죽을 것이다”라고 발언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미국 경제 이벤트

다음주 ISM 제조 및 비제조업 PMI보고서 발표된다. 또한 중요한 미국의 일자리 보고서의 선행지표인 비농업부문 취업자수(Non-Farm Payrolls)가 공개 될 것이다. 다음주에도 미국 고용자수가 더욱 좋아진다면 연준(Fed)의 올해 4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 질 것이다. 이는 달러에 힘을 실어 줄 것이다.

달러 강세

유로화와 파운드가 2분기에 들어가면서 브렉시트로 인한 위험과 압력이 가중될 것이다. 반면 1분기 후퇴한 미 달러의 경우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굳건히 매파적인 금리정책을 지향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경제 지표들이 개선하는 확실한 추세가 도와준다면 달러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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