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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총리, 10월15일까지 브렉시트 협상 타결 못하면 노딜 받아들일 것

FX분석팀 on 09/08/2020 - 10:22

6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 15일까지 유럽연합(EU)과 미래 관계 협상을 타결짓지 못할 경우 브렉시트 협상을 중단하고 노딜(no deal) 시나리오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영국 협상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총리 유럽 보좌관이 EU 측 협상 대표인 미셸 바르니에 수석 대표를 오는 8일 런던에서 만나 8차 협상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총리실이 7일 자 총리 발언을 사전 배포한 것이다.

영국은 올해 1월 31일 EU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브렉시트를 단행했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정한 전환 기간 내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 협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만약 양측이 전환 기간이 끝나는 연말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게 된다.

영국과 EU는 현재까지 7차 협상을 완료했지만, 주요 부문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이 이번 8차 협상에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오는 10월 15~16일 예정된 EU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이 승인될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다.

연말까지 비준 절차를 마치기 위해서는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영국과 EU가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 EU 측 입장이지만, 존슨 총리는 이 시기를 10월 15일로 못 박은 셈이다.

존슨 총리는 영국은 무역 합의를 얻어내기 위해 독립국으로서 의미하는 펀더멘털 부문에서는 타협할 수 없으며 타협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무역협정에 서명하지 않는 것이 영국에는 오히려 좋은 결과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과 EU는 두 가지 분야, 영국 영해에서의 어업권과 영국의 국가 원조 규정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영국이 이제 EU와의 마지막 협상 단계에 들어간다며, EU는 시간표에 있어 매우 분명한 입장을 밝혔으며 자신도 그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합의안이 시행되려면 10월 15일 유럽의회까지 EU와 합의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며, 이때를 넘어가는 시간표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때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영국은 EU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양측은 이를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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