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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예상 하회한 미국 고용 결과에 0.52% 하락

FX분석팀 on 08/04/2023 - 15:18

달러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둔화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4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54포인트(0.52%) 하락한 101.8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8% 상승한 1.1007
GBP/USD가 0.29% 상승한 1.2749
USD/JPY가 0.48% 하락한 141.85를 기록했다.

견조하게 증가하던 미국의 고용시장이 마침내 둔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날 달러 약세를 반영했다.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의 7월 실업률은 3.5%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의 수치 3.6%에서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WSJ의 예상치(3.6%)도 하회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킨 데 따른 파장은 소멸됐다. 피치는 지난 1일 전날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전격 하향 조정했다. 향후 미국의 재정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미국은 즉각 반발하며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즉각 성명문을 발표하고 “피치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한다”며 “피치의 결정은 작위적이며 오래된 지표에 근거했다”고 반박했다.

ING의 전략가인 프란체스코 페솔레는 현재 시장의 가격은 미 연준이 내년 초까지 현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시장이 연말 전에 가격이 추가 상승하거나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결과 예상을 벗어난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은 달러화의 다른 통화 대비 상당한 약세를 촉발시키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NAB의 전략가인 레이 애트릴은 “FX 시장은 특히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포지션을 확장하는 데 특별히 관심이 없었다”면서 달러화가 국채수익률 상승에 따라 예상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상승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은 국채 수익률이 역전되지 않고 위험 심리가 극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현 수준에서 의미 있을 정도로 하락할 전망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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