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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실업 쇼크에 1.53% 급락

FX분석팀 on 03/26/2020 - 15:57

달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경제 마비가 미국의 실업률 증폭을 불러와 투자자들의 우려로 크게 하락하고 말았다.

2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1.55포인트(1.53%) 하락한 99.4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1.42% 상승한 1.1034
GBP/USD가 2.53% 상승한 1.2185
USD/JPY가 1.54% 하락한 109.47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 지난 주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300만 1천 명 늘어난 328만 3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자 지난 1982년 10월에 69만 5천 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발표는 주간 실업자 통계 자료인데, 향후 발표 예정인 민간고용과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도 분명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파악돼 달러에 큰 부담을 안겨다 주었다.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령 및 외출금지령을 내린 것이 경제 활동 중단을 초래했으며 이에 따라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거나 대거 구조조정을 하면서 이러한 결과를 낳게 만든것으로 보인다.

전날 2조 달러 부양 예산안이 상원에서 통과되며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향후 각계에서 더 많은 자금이 조달되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말하자면 2조 달러로는 경기 부양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삭소 은행의 크리스토퍼 뎀빅 매크로 분석 대표는 “실업청구자수는 10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다양하게 예측된다”며 “이는 이 독특하고 어쩌면 엄청난 위기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진짜로 이해하기 위한 역사적인 참고 사례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케스 매크로 전략가는 “세계 금융 엔진이 잘 돌아가도록 연준은 충분한 달러를 투입해 전쟁에서 승리하고 있다”며 “연준과 일본은행의 스와프 라인을 통한 달러 수요는 여전히 유럽보다 높지만, 달러-엔 베이시스는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 초강세 속에서 특히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파운드는 이번 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35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던 파운드-달러는 이날도 1% 가까이 올라 1.19달러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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