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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미 고용 호조 여진/비둘기 BOJ 우려 등에 0.73% 상승

FX분석팀 on 02/06/2023 - 15:46

달러는 지난 주 미국의 고용 호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중앙은행(BOJ) 차기 총재에 비둘기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점도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6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73%) 상승한 103.51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62% 하락한 1.0726
GBP/USD가 0.23% 하락한 1.2023
USD/JPY가 1.10% 상승한 132.61을 기록했다.

지난 주 발표된 올해 미국의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1만7천 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8만7천 명 증가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1월 실업률도 3.4%로 전달의 3.5%에서 하락했다. 실업률 3.4%는 196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는 4월 임기가 종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의 후임으로 비둘기파적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점 또한 엔화 가치의 하락세를 불러와 달러화 강세를 견인했다.

일본 정부는 차기 BOJ 총재에 아마미야 마사요시 현 부총재를 임명할 계획으로 알려지고 있고, 마사요시 부총재는 지난 40년 가까이 BOJ에서 근무하여 약 9년간 구로다 총재를 보좌해온 인물이다.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도 안전자산이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했다. 지난 4일 미군은 자국 본토 상공을 가로지른 중국 비행체를 격추해 바다로 떨어뜨렸다. 이후 중국 정부는 미군이 중국 측 비행체를 ‘정찰 풍선’으로 규정하고 격추한 데 대해 외교라인을 통해 미국에 공식 항의했다.

NAB의 이코노미스트인 타파스 스틱랜드는 “(BOJ 총재후보로 거론된) 아마미아의 비둘기파적인 정책 행보가 BOJ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에서 탈피하는 데 대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이를 기준 금리 2회 추가 인상과 장기간 고금리 지속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본다면 예상보다 좋은 경제지표는 당연히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삭소 마켓의 전략가들은 “아마미야는 통 정책과 관련해 2013년부터 구로다 현 총재를 보좌해왔으며 경쟁자들 중 가장 비둘기파적인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 BOJ 통화정책 정상화가 새로운 의장 아래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희망을 무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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