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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고용지표 소화하며 혼조세 0.14% 하락

FX분석팀 on 05/08/2020 - 16:10

달러는 미국의 4월 고용지표 결과를 무사히 소화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을 뿐더러 미-중 무역 대화가 다시 재개된다는 소식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야기시켰다.

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지수는 전일 대비 0.14포인트(0.14%) 하락한 99.77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03% 상승한 1.0835
GBP/USD가 0.33% 상승한 1.2402
USD/JPY가 0.41% 상승한 106.71을 기록했다.

추가 관세 우려가 줄고 경제 정상화도 속도를 내는 데다, 관심이 쏠린 미국의 4월 고용 수치도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아 위험 통화가 상승했다. 달러는 더 안전통화로 인식되는 엔에만 오를 뿐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일자리 감소나 실업률 수치 자체는 최악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경제 충격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한 만큼 달러 하락은 제한되고 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류허 중국 부총리가 전화 통화를 하고 1단계 무역합의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 사태 책임을 물어 추가 관세 등을 위협한 상황에서 한층 긴장이 해소됐다.

4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2천50만 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14.7%로 치솟았다. 2천150만 명 감소, 16.0%를 예상했던 컨센서스보다는 괜찮아 뉴욕증시가 상승폭 확대를 예고하는 등 위험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연방기금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는 등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달러를 움직일 요인으로 등장했다. 마이너스 금리 베팅 속에 전일 2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씨티의 에브라힘 라바리 G10 외환 수석 전략가는 “현재까지 제한된 시장 움직임, 미국의 달러 절하에 대한 우려를 볼 때 미국의 마이너스 금리 가능성은 달러에 완만한 약세 요인”이라며 “그러나 미국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은 미국의 경기 회복을 촉진하고 자본 흐름을 끌어들여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프로그램(PSPP)이 권한을 넘어서는 것이었다는 판단으로 2주 이내 최저치로 떨어졌던 유로는 이틀 연속 반등하고 있다. 이번 주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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