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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상 기조에 하락마감 Dow 0.47%↓

FX분석팀 on 06/13/2018 - 17:25

다우존스 산업지수
25,201.20[▼119.53] -0.47%

S&P 500지수
2,775.63[▼11.22] -0.40%

나스닥 종합지수
7,695.70[▼8.10] -0.11%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예상대로 이날 금리를 인상했으며,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높여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4차례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다우존스는 119.53포인트(0.47%) 하락한 2만5,201.20에, S&P500은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8.10포인트(0.11%) 하락해 7,695.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10개가 하락했다. 통신주와 부동산주가 각각 4.49%, 2.32% 가량 크게 내렸다. SPDR 부동산 셀렉트 섹터 상장지수펀드(ETF)가 2% 이상 급락했고, 아메리칸 타워 RIET가 장 후반 3.5% 밀리는 등 채권 성향을 지닌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주는 상승을 나타냈다. 골드만 삭스가 1% 가까이 상승했고, 모간 스탠리와 JP모간이 각각 0.8%와 0.3% 내외로 올랐다. 한편 미국 법원이 AT&T의 850억달러 규모의 타임워너 인수를 승인한 후 미디어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타임워너는 1.80% 오른 반면 AT&T는 6.20%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연준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연방기금 금리를 150~1.75%에서 1.75~2.00%로 25bp(1bp=0.01%포인트) 높였다.
고용 호조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이번 금리인상은 거의 확실시 됐었다. 이 때문에 금리인상 자체보다 투자자의 관심은 향후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집중됐다. 연준은 올해 총 금리 인상 횟수를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 조정했으며, 2019년 금리 인상 횟수는 3회, 2020년에는 1회 인상을 각각 제시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경제 상태가 아주 좋다” 며 “더 이상 경제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통화 정책이 필요하지 않은 정상적인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고, 구직자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는 등 실업률이 낮다’ 고 평가하기도 했다. 연준은 이날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3월의 예상인 2.7%보다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 역시 3월의 3.8%에서 올 연말까지 3.6%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연준의 발표 후 달러는 급등세를 나타내 94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내일 예정된 유럽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며 93.60 수준으로 다시 되돌렸다. 유로/달러 환율 역시 발표직후 1.1749대 까지 급락했다가, 전일대비 0.3489% 상승한 1.1789달러(유로가치 상승)에 거래됐다. 국채의 움직임도 주목 받았다. 미 국채금리 10년물 수익률은 발표 전 후 3%선을 건드렸지만, 금리인상 발표 후에는 2.977% 수준으로 되돌렸다.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차입비용을 늘리고, 주식의 평가가치도 떨어뜨려 증시에 부정적인 요소를 가진다. 다만 은행의 대출 수익률과 수수료가 높아지는 만큼 금융주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날 연준이 긴축적 자세를 보이면서 다음날 예정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부담이 커진 듯 보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연준의 금리 인상정책을 지지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이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0.3% 오르며 시장의 예상인 0.2%를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9.2% 반영했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6% 상승한 12.9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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