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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매파적 성명에도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14/2018 - 06:25

전일(13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6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매파적 스탠스를 나타냈으나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USD/JPY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장중 USD/JPY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 가량 상승(엔화 가치 하락)한 110.58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8% 상승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2.7%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 2012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FOMC 결과를 확인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적극적인 엔화 매도세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달러대비 유로화는 1.1743달러 선 근처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나, 유로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급감해 직전 월 0.5% 증가보다 크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지난 1분기 유로존의 노동비용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해 직전 분기에 기록한 0.3% 증가를 웃돌았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날 뉴욕시장에서 발표될 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예상대로 올해 총 네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할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결과 발표에 앞서 발표된 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호조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뒷받침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직전 월 0.1%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지난 2012년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5월 근원 PPI는 0.3%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날 PPI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관세 부과, 고용시장의 슬랙 감소 등으로 물가 압력이 단단해지는 추세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결과적으로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로 가는 추세를 더 확고히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적 성명과 점도표가 발표되면서 달러화가 순간적으로 주요통화 대비 급등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상승 폭을 되돌리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종전 1.50~1.75%에서 1.75~2.00%로 25bp 인상하고,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총 4차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대부분 위원들은 지난번 회의에서와 같이 내년에도 3번의 금리 인상을 내다봤으며, 2020년 인상 횟수는 종전 2번에서 1번으로 낮춰 잡았다.

연준은 또한, 성명서에서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번 성명서에서 사용했던 ‘완만한’보다 더 긍정적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를 미치고 기자회견에서 요점은 경제가 매우 좋다는 것이라며, 실업률이 3.8% 밑으로 더 떨어질 것이고, 임금이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다만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며 역대로 너무 빠르거나 느린 금리 변화는 나쁜 결과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슈왑금융센터 리서치의 경제학자는 연준이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높였지만, 전체 숫자를 높이지는 않았다며, 아마도 이는 단기 성장률을 높이는 재정정책 반응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74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8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3% 하락한 93.5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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