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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코로나 확산 공포 감돌며 안전선호 0.55% 상승

FX분석팀 on 02/24/2020 - 16:06

금 가격은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감염 확산세가 중국 외 다른 국가들에서 급증한대 따른 우려감이 팽배해지며 안전선호 강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1달러(0.55%) 상승한 1,655.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에서의 감염 사례는 줄어들고 있지만 한국, 일본 등 주변 국가에서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한국에서는 신천지라 불리는 종교집단에서 감염 사실을 묵인한 채 신도들이 거리를 활보한 탓에 전국을 공포로 몰아 넣는가 하면 일본에서는 도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확진자가 1천 여 명을 넘기 시작해 시장의 공포감을 자극했다.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새 감염 환자가 2배로 급증하면서 축구 경기 등 각종 행사들이 잠정 취소되는 사태까지 빚어져 전 세계 경제 활동이 일부분 마비되기까지 했다.

금 값은 장 중 1,690달러까지 치솟아 극도의 안전선호를 나타냈고, 세계 증시는 4%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증시 하락과 동시에 미 국채의 약세가 짙어졌는데, 미국의 10년물 국채가 9.8bp 빠진 1.372%를 기록하여 사상 최저치 종가인 1.32%에 상당히 근접하게 되었다.

작년 국채수익률곡선 우려가 심화되던 시점과 유사한 상황으로, 금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어떠한 정책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준은 당초 올해 기준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 강조해 왔지만 국채가 지속 하락한다고 가정한다면 연준은 통화정책 완화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해설이다.

이번 주 굵직한 경제발표는 없지만, 이날 증시와 국채 하락에 대한 연준의 입장 표명이 있다면 금 값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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