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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코로나 확산에 유통망 마비 우려 WTI 3.46% 급락

FX분석팀 on 02/24/2020 - 16:24

유가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속도가 급증하면서 유통망 마비에 따른 원유 수요 둔화 악재가 겹칠 수 있다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5달러(3.46%) 하락한 배럴당 51.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3.45% 하락한 배럴당 56.48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2월 말에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중국 외 다른 국가들에서의 감염 확산세가 급증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

한국을 포함한 일본, 이탈리아에서의 급증세가 두드러졌는데,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확진자가 하루 만에 2배 가량 늘어나며 시장의 공포심을 자극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세리에 A 축구 경기들이 일부 취소되는 가 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일법한 공연 및 박람회 행사들이 최소되면서 경제적 피해도 막대한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확진자 수가 급증한 국가들에 대한 여행 제재가 벌써부터 시작됐고, 수출 수입 운송에 대한 검열도 더 확대될 예정이다.

이에 원유 수요가 함께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이날 유가를 크게 떨어트린 것으로 보인다.

역부족일 수 있겠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3월 정례회의에서의 추가 감산 결정 여부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사우디가 하루 평균 60만 배럴 추가 감산을 제시했고, 러시아가 이를 반대했었지만 무리가 없는 한 최근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된 만큼 OPEC의 결정이 얼마나 유가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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