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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외환시장 혼조 속 달러 강세에 0.5% 하락

FX분석팀 on 03/27/2019 - 15:22

금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금융시장 전반이 혼조된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무역적자 감소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비둘기 행보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6.70달러(0.5%) 하락한 1,309.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달러인덱스지수는 0.05% 상승한 96.2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국채수익곡선의 역전 현상으로 빚어진 최근 금융시장 혼란으로 금값에 대한 지지력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달러의 높은 가격은 계속 금값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동결하면서 호주달러와 함께 미국 달러 대비 크게 급락하면서 미 달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뜻을 밝히며 유로화의 약세 또한 초래했다.

달러는 채권시장의 불안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래도 외환시장에서만큼은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미 상무부 발표 미국의 1월 무역적자가 전월 비 14.6% 감소한 511억 달러로 집계됐다는 소식은 달러 강세를 더욱 지지했으며,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스티븐 무어 지명자의 발언 또한 달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무어 지명자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공화당 핵심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현재는 백악관 경제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무어 지명자는 이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작년 연준의 과도한 금리인상에 매우 화가 나고 납득이 되지 않았다” 라며 당장 연방 기준금리를 50bp(0.50%)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상적으로 금리인하는 달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최근 국제적 경기 침체를 야기했다고 지적 받는 연준의 정책이 되돌림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역설적으로 달러에 호재가 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 1,300달러 선에 머물고 있는 지금이 매수의 기회라고 투자자들을 부추기고 있지만 미-중 무역 협상 결렬 가능성과 브렉시트 낙관론이 남아 있는 이상 높은 유동성의 상승을 기대하지 못할 수 있다는 일부 견해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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