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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국채 수익곡선 역전 우려 달러 약세에 0.7% 상승

FX분석팀 on 03/25/2019 - 16:30

금 가격은 미국의 장단기 국채수익률의 역전 현상을 우려한 상황에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자, 안전자산의 수요 급증으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00달러(0.7%) 상승한 1,321.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달러인덱스 지수는 0.08% 하락한 96.07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수익률의 역전 우려가 금융시장을 엄습하는 한편 안전자산인 금은 호재를 맞고 있다.

지난 주 미국의 10년물 국채수익률이 3개월 만기 국채 보다 하회한 2.444%를 기록하며 달러화의 급락을 유도했다. 이에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은 기존 1,300달러 선에 느슨하게 걸쳐 있다가 심리적 매물대인 1,320달러 선에 안전하게 도달했다.

이날 국채수익률은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30년 간 사례를 들었을 때 국채수익의 역전 현상은 늘 리세션 바로 직전에 나타난 신호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각종 위험자산에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한편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발표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함과 동시에 대차대조표 축소 종료 시기를 올해 9월말로 명시하며 사실상 올해 더 이상의 금리인상이 없음을 시사 한 것이 금 값 상승의 큰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실 연준의 발표 이후 국채수익률 역전 또한 발생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태가 지속될수록 금 값이 1,375달러 선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이라 예측 하고 있지만 이날 연준의 주요 인사들의 발언은 조금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실시한 연설을 통해 여전히 매파적 입장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주 제롬 파월 의장의 말과 달리 올해 한번, 내년에 한번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같은 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는 홍콩에서 열린 투자관련 행서에서 2020년 하반기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 발언했다.

비록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올릴만한 증거가 없지만, 하커 총재의 이날 발언은 금 시장 투자자들에게 경계감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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