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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연준이 금리인상 완화해도 강달러 유지

FX분석팀 on 11/03/2022 - 09:23

2일(현지시간)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하더라도 미 달러화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3년 상반기에 최고조에 달하고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 있다고 해도 달러화는 여전히 이를 뒷받침할 순풍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야말로 ‘방 안의 코끼리’라며 양적 긴축(QT)이 달러 강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안의 코끼리’란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불편하고 말하기 꺼리는 문제를 뜻한다.

현재 어드바이저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수석 경제고문인 그린스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융 시스템에서 유동성을 흡수하는 연준의 양적 긴축 체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린스펀은 이어 앞으로 달러화의 지속적인 강세와 관련한 ‘방 안의 코끼리’는 연준의 대차대조표에서 매달 950억 달러가 감소하는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달러가 세계 경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비싼 달러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앞서 노벨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은 강한 달러가 해외의 인플레이션을 악화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린스펀은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가 주로 달러화로 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에 강한 달러는 에너지 비용을 더 높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달러 강세가 경제적 부담의 증상일 수 있지만, 이 또한 부담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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