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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허리케인 ‘고든’ 우려 줄며 WTI 0.87% 하락

FX분석팀 on 09/05/2018 - 17:05

유가는 멕시코만 일대에 발생한 허리케인 고든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61센트(0.87%) 하락한 배럴당 68.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언론들의 일기 예보에서 멕시코만 일대에 허리케인 발생 경고가 나오면서 전날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미국의 정유시설들이 잠시 설비 운영 중단을 하는 등 유가는 70달러 선을 넘기며 출렁이기도 했지만, 이날 들어 허리케인 고든이 이렇다 할 피해를 주지 않고 점차 약해지자 정유시설들이 다시 운영을 재개하며 일상적인 모습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에 대한 부담 역시 유가 하락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미국은 빠르면 이번 주, 늦으면 이달 말에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어치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 밖에 터키, 아르헨티나, 남아공 등 신흥국들의 경제 불안도 커지면서 전세계로 확산 된 무역전쟁이 원유수요에 안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줌으로서 유가의 하락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의 이란 제재로 인한 산유국들의 원유수출 감소 전망이 유가를 지지하기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분쟁과 이란 원유수출 감소와 더불어 지금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흥국들의 외환위기를 주시할 것을 당부하면서, 신흥국들이 어려워지면 원유 수요가 감소하여 유가의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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