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중동 우려 완화세 지속 WTI 1.98% 하락

국제유가, 중동 우려 완화세 지속 WTI 1.98% 하락

FX분석팀 on 10/24/2023 - 18:26

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쟁에 따른 중동 긴장감이 서서히 완화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9달러(1.98%) 하락한 배럴당 83.8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89% 하락한 배럴당 88.13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하마스가 최근 이스라엘인 2명을 석방한 가운데, 대규모 인질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안도했다.

그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이란마저 개입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왔다.

그러나 각국의 외교적 노력으로 인질이 석방되고, 휴전 가능성 등이 언급되고, 이스라엘의 지상전이 미뤄지는 등 긴장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카타르와 이집트, 여타 국가들이 하마스와 가자지구에 억류된 ‘다수의 인질 석방’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와 직접 협상에 나서지 않고 있으나 인질 석방에 돌파구가 마련된다면 중동 상황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트레이드 네이션의 데이비드 모리슨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적대감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일부 인질이 석방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계속되는 인질 협상과 이스라엘의 지상전 연기가 “원유 차트에 기술적인 손상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상황이 악화하면 새로운 오일 쇼크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오늘날 우리는 다시 한번 석유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중동 위기에 직면해 있다”라며 “석유 수출의 3분의 1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데, 이곳은 생산지일 뿐만 아니라 필수적인 무역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IEA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으로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가 2030년께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4월 IEA는 올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과 중국의 경기 반등으로 올해 하반기에 원유 시장에서 하루 최대 200만배럴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