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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재고부담과 증시 하락에 위험회피 WTI 1.47% 하락

FX분석팀 on 10/18/2018 - 16:04

 

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늘어난 점과 증시가 다시 하락세를 맞으며 동반 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03달러(1.47%) 하락한 배럴당 68.8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76% 하락한 794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시장 전망치 220만 배럴 증가보다 높은 65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원유 공급 우려로 유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의외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는 놀라운 결과에 유가는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주 있었던 충격을 답습하듯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금리인상 전망 강화에 또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4% 하락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1.3%,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 하락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의 수요가 늘며 금광물 가격은 상승하고 있지만 원유와 같은 위험자산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사우디 기자 실종 사건과 관련해 자말 카슈끄지 기자가 사우디 왕실 암살자들로부터 잔인하게 살해된 것이라는 여러 증거물들이 나오면서 유가 상승의 재료로 쓰일 법했지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한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서 “만약 사우디 왕실이 개입해 살해한 정황이 들어나면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를 위해 사우디로 급파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도 “조사 완료까지 기다릴 것, 완벽한 입증을 하기 위해 며칠의 말미를 더 줘야 한다.” 라고 말했다.
미국과 사우디는 오랜 기간 대 중동 정책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에 최근 이란 제재에 사우디의 협조가 필요한 미국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사우디를 감싸면서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협조 요구해온 원유 증산에 사우디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을 하며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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