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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애플 발 증시 급락 불구 산유량 감소 기대에 WTI 1.01% 상승

FX분석팀 on 01/03/2019 - 16:04

유가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애플의 주가 폭락 여파로 벌어진 증시 급락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 감소 기대로 상승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7센트(1.01%) 상승한 배럴당 46.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62% 상승한 배럴당 55.80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글로벌 증시 등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급격히 저하되었다.

최근 증시가 중국의 경기 불안으로 크게 위축되던 가운데 애플의 소식으로 유가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결과는 의외로 크게 선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1월 들어 본격적인 감산에 나서기로 한데다가 전날 사우디의 12월 원유 수출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유가 상승의 반전을 낳았다는 분석이다.

일부 외신은 OPEC의 12월 산유량이 최근 2년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보도를 내놓는가 하면 이란과 리비아 역시 하루 평균 산유량이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아는 지난달 17일 이 지역의 원유 수출 불이행을 선언했다.
리비아에서는 또 기상 여건으로 인해 원유 수출 터미널 운영이 중단되면서 수출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은 또 사우디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가 미국과 아시아, 지중해지역에 판매하는 원유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밖에 아람코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사다디 알 후세이니 후세이니 에너지 창립자는 OPEC이 예고보다 산유량을 더 줄일 수 있다면서, 공급 축소에 따른 유가 강세장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OPEC이 1월에 산유량을 하루 평균 100만 배럴 이상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와 감산으로 인한 공급 감소 전망이 맞서며 유가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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