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뉴욕마감, 애플 충격 속 제조업 마저 부진 Dow 2.83% 하락

뉴욕마감, 애플 충격 속 제조업 마저 부진 Dow 2.83% 하락

FX분석팀 on 01/03/2019 - 17:24

 

다우존스 산업지수
22,686.22 [▼ 660.02] -2.83%
S&P500지수
2,447.89 [▼ 62.14] -2.48%
나스닥 종합지수
6,463.50 [▼ 202.43] -3.04%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최고 대기업 중 하나인 애플의 1분기 실적 가이던스 하향 조정에 따른 위험회피가 최고조에 이르러 크게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660.02포인트(2.83%) 하락한 22,686.22에, S&P500지수는 62.14포인트(2.48%) 하락한 2,447.89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02.43포인트(3.04%) 하락한 6,463.5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 하향 조정이 장외거래에서 모든 금융시장을 강타 한 이후 각 글로벌 증시와 외환시장, 선물시장 모두 강한 타격을 입었다.

애플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을 840억 달러로 기존 890~930억 달러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 발표했다. 기존 시장 전망치 913억 달러를 하회했을 뿐 아니라 약 12년 만에 처음으로 애플이 실적 경고에 나선 것이 시장에 큰 충격으로 다가 온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애플은 장 중 14%까지 폭락한 뒤 낙폭을 줄여 10%대에서 하락 마감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들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2틀 전 중국의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한 49.7로 기록되며 중국 제조업의 둔화와 미국산 수입 수요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을 시작으로 이날 미국의 12월 제조업 PMI 역시 전월 59.3에서 54.1로 크게 줄어 미국 제조업 시장에 한파를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해 각축을 벌인 미-중 무역 전쟁에서 양측이 던진 관세 폭탄의 부작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케빈 하셋 백악관 경제 고문은 이날 애플 발 주식 폭락을 두고 중국에 많은 의존도를 보이는 기업들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말하며 “미-중 협상이 타결되면 증시는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서둘러 미-중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 노동부 발표 12월 ADP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은 27만 1천 명 증가로 집계됐지만, 주간 실업보험청구자건수가 전주 대비 1만 명 늘어난 23만 1천 명으로 부진한 것과 12월 제조업 PMI의 부진은 증시 반등을 가로막았다.

이날로 13일째를 맞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도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어 증시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 하원 의장에 선출된 낸시 펠로시 민주당 의원은 국경장벽 예산은 한 푼도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다음대선을 목표로 국경장벽을 반대하고 있다는 비판을 내놨다.
양측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셧다운이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가장 화재를 모은 가운데 엔비디아가 6% 폭락, 12월 매출 부진을 겪은 델타 에어라인이 9% 폭락했다. 그 외 브리스톨 아이어 수큅이 셀진을 인수합병하기로 했다는 소식으로 14% 폭락한 반면 셀진은 22% 폭등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5.07% 폭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산업주는 2.96% 하락, 재료 분야는 2.76% 하락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