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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기자 사건 일단락 되어가며 변동폭 축소 WTI 0.03% 상승

FX분석팀 on 10/22/2018 - 16:11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3센트(0.04%) 상승한 배럴당 69.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19% 상승한 배럴당 79.93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반 체재 친미 성향의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실종 사망 사건을 둘러싸고 그 동안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유가의 변동폭을 키워왔다.

터키 주제 사우디 영사관을 방문했던 그는 그 이후 행적이 사라져 터키측이 조사해 사우디 왕실이 개입해 그를 암살한 것이라는 추정을 내놓으며 논란을 만들었지만, 미국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급파해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는 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완전한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속단해서는 안 된다” 라고 신중한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대 이란 제재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 축소를 우려해 사우디에게 증산을 할 것을 협조 요청하며 전략적으로 친밀감을 구성해 왔다.

하지만 사우디 왕실이 개입해 암살자들이 카슈끄지를 잔인하게 살해한 정황이 연달아 드러나며 양국의 긴장감이 더 커지는가 했지만, 결국 사우디가 미국에게 약점을 잡힌 것이라는 해석들이 즐비하며 기존 미국이 원하던 협조를 사우디가 응하게 될 것이라는 해석이 재기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측에 사건 결과에 따라 강력한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결국 이날 사우디의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이 러시아 인터뷰를 통해 하루 평균 산유량을 기존 1천70만 배럴에서 1천100만배럴까지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이 결정은 결코 카슈끄지 사건을 위한 정치적 의도가 아니다.” 라고 말했지만 여론은 이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우려에 따른 상승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유가가 상승세를 타는 것은 과연 이란제재로 인한 공급저하를 사우디 증산으로 상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크다.

실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사우디가 하루 평균 1천200만 배럴까지 생산할 능력이 있다고 말한대도 불구하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증산 폭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과 이란의 원유 수출량 감소가 얼마나 더 증폭될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에 유가는 여전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미국의 제재가 본격적으로 이뤄졌을 때 유가의 움직임을 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란의 원유 수출량 추이를 계속 주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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