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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탈리아 우려 속 유로화 약세에 0.32%상승

FX분석팀 on 10/22/2018 - 16:20

 

달러는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유럽증시 불안에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대적 강세를 띄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5(0.32%)상승한 95.755에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EUR/USD가 0.51% 하락한 1.1465
GBP/USD가 0.77% 하락한 1.2970
USD/JPY가 0.23% 상승한 112.80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를 둘러싼 유럽금융시장에 우려는 더 악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회에 예산안 승인을 두고 EU는 이탈리아의 전례 없는 접근 방법과 높은 재정적자 수준을 놓고 비판과 함께 예산안을 수정할 것을 권고해왔다.

이탈리아 정부는 기존 입장인 자국 국내총생산(GDP)의 2.4%에 해당하는 재정적자 목표치를 고수할 뜻을 밝히며 유럽증시와 외환시장에서의 유로화의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EU는 현재 이탈리아에 규정사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벌금을 부과할 뜻을 시사하고 있으며 지오바니 트리아 이탈리아 재무부장관은 “규정을 어긴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자국의 경제 목표를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라고 말하며 모든 것을 감수하고서 라도 그들의 입장을 고칠 의사가 없음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투기등급 바로 전 단계에 해당하는Baa3로 강등했다.

이 여파로 다른 대표적 신용평가회사인 S&P는 현 수준을 유지한 상태지만 언제든 이탈리아의 결정에 따라 무디스와 함께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S&P가 신용등급을 떨어트릴 경우 이탈리아와 주변국들의 국채금리차가 좁혀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증시는 지난 주 3분기 GDP 발표 이래 예상 밖에 호조를 이루면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3분기 GDP가 6.5%증가치로 올해 1분기 6.9% 보다 떨어지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증시와 경제성장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공표하면서 시장의 기대심리를 부추겨 반등에 성공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날 중국 상하이 지수는 4.1%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투자 심리를 개선시켰고, 달러 역시 어느 정도 수혜를 입었다는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또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으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됐던 미국과 사우디 사이에 온건한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

당초 반 사우디 체제 친미 성향의 카슈끄지 기자가 사우디 왕실 개입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것을 두고 그 동안 전략적으로 친밀감을 구성해온 미국과 사우디 사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사우디가 미국에게 약점을 잡힌 것이라는 해석이 즐비하기 시작하며 미국의 주도대로 사건이 종결되어 가는 형태다.

미국은 이란 제재를 통해 유가 공급이 축소될 것을 우려해 사우디가 원유 증산을 할 것을 촉구해 왔고 이를 사우디가 거부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사우디가 이날 하루 평균 증산량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유가 안정과 함께 앞으로 달러의 큰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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