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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증가에 연일 반락 WTI 2.07% 하락

FX분석팀 on 09/18/2019 - 16:58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에 힘입어 사우디 사태 안정화와 함께 연일 반락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23달러(2.07%) 하락한 배럴당 58.0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66% 하락한 배럴당 63.48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약 106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270만 배럴 감소를 역전함과 동시에 3주 만에 첫 증가세로 돌아섰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도 각각 78만 배럴, 44만 배럴 증가했다.

전날 압둘라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 주말 드론 공격에 입은 피해 복구율이 50%에 달한다고 말하며 유가는 쇼크에서 벗어나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전략비축유 방출을 승인한 것은 시장에 큰 안도감을 선사하고 있다.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배후로 지목받고 있는 이란은 현재까지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미국은 이란의 혐의가 입증되면 즉각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에게 이란에 대한 제재를 더욱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라는 글을 올렸지만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장관과 백악관은 이에 대해 아직 설명을 내 놓고 있지 않다.

미국이 이란과 충돌할 경우 유가의 상승도 예상되는 바 이지만 이번 사건으로 사우디가 미국에게 빚을 진 셈이 되면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계획에 차질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OPEC의 수장격인 사우디가 미국의 도움을 받게 된다면 정치적 관례상 사우디가 미국에게 무언가를 양보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더군다나 사우디의 피해 복구가 예상 보다 빠른 점이 유가의 상승력은 극도로 제한 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역시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이 실제 이란에게 무력 공격을 가할 지 여부를 관심 있게 지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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