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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성장 우려에 뚝 WTI 1.55% 급락

FX분석팀 on 03/22/2019 - 16:09

유가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성장 우려가 두드러지며 원유 수요 감소 전망까지 더해져 급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93센트(1.55%) 하락한 배럴당 58.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31% 하락한 배럴당 66.97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정책으로 60달러 선에 도달했던 유가는 심리적 부담감과 함께 수요 둔화 우려라는 펀더멘탈 요인과 맞물려 하락 전환하고 있다.

이날 유로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6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47.6을 기록했고, 미국의 3월 제조업 PMI 예비치 마저 전월 확정치 보다 둔화된 52.5로 집계되면서 국제적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가 시장을 지배했다.

이날 모든 위험자산은 급락했고, 특히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 이상 급락세를 연출하며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비관적 전망도 유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협상 중에도 장기적 관세를 물리는 것이 타당하다는 기조를 밝혔으며,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적 전망은 유지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반어법적 외교 전략을 의식하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협상 결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유가 하락론을 제기하고 있던 일부 전문가들은 60달러 선에 큰 저항이 수상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미-중 협상 결렬 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되돌릴 가능성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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