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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유럽 경제.. 짧은 회복 후 신용 악화 겪을 것

FX분석팀 on 01/25/2023 - 07:47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유로존 경제 지표가 성장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도 지난해 금리인상의 영향이 점차 실물 경제로 스며들며 상승세가 짧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의 산업 활동을 추적하는 유로존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지난해 12월 49.3에서 1월에는 50.2로 상승했다. 위축에서 상승 기조로 돌아섰지만, WSJ은 낙관론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스톡 유럽 600지수는 지난 3개월간 24% 상승하며 S&P500 지수가 6% 상승한 것과 비교해 큰 폭 반등을 나타냈다.

온화한 겨울 날씨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완화하고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를 결정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WSJ은 지난해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연되는 점이 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세바스티안 래들러 투자 전략가는 유럽 경제의 진정한 걸림돌은 에너지 쇼크가 아니라 40년 만에 가장 급격한 통화 긴축이라며 유럽의 신용 상태는 이미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지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방향성을 유지하겠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을 위한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드러냈다.

WSJ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의 가장 큰 동인은 실질금리 상승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역풍이었다며 금리인상이 기업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유로존보다 일찍 금리인상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이미 경제가 약화하고 있다.

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방향성을 전환해 금리를 인하한다면, 유럽의 경기 순환은 희생되는 반면, 미국 성장주에는 새로운 순풍이 불 것이라며, 유럽 경제는 작년의 에너지 위기와 신용 사이클 급락 사이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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