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코로서19 우려 속 양호한 미 지표에 달러 강세

[EUR/USD] 코로서19 우려 속 양호한 미 지표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2/21/2020 - 05:51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등 공포 심리가 다시 커진 가운데, 양호한 미 경제제지표로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의 확산 속에 달러화가 이틀째 엔화에 대해 ‘이상 강세’ 현상을 이어갔다.

통상적으로 엔화는 달러화 강세 흐름에서도 더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일본이 코로나19로 경제적 충격이 심할 것이라는 인식에 엔화 가치도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일본에선 두 명의 관련 사망자가 나오자 안전자산 수요가 크게 확산됐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렇다 할 새로운 엔화 매도 재료가 없었던 시점이어서 왜 엔화 매도가 계속되느냐는 의문이 시장에서 돌았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자본 유출이 격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대출우대금리(LPR)를 내린 가운데 상하이종합지수가 1.6% 넘게 급등하는 등 부양책을 반기는 모습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우려로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가운데, 대체로 양호한 독일 경제지표 결과에도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9.9보다 다소 부진한 9.8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이어서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해 직전 월 0.1% 상승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전문가들은 전월과 동일한 0.1% 상승을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우려 속에 다른 국가들과 상대적으로 강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5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0만6000건보다 4000건 늘어나며 다소 부진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7.0보다 크게 개선된 36.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1.0도 크게 웃도는 것으로 3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미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0.8% 상승한 112.1을 기록해 직전 월 0.3% 하락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중국은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숫자가 줄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밖에서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게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날 엔화 약세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며 코로나19로 달러 강세가 더 광범위하게 나타나 달러 투자 매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이런 달러 강세 따라잡기 움직임도 나타났다며, 최근 몇 주 엔이 하락한 기간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 채권과 주식 매입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니크레딧은 미국 자산 흐름이 유럽 자산을 계속 웃돌 것이어서, 유로가 달러 대비 더 하락할 수 있다며 EUR/USD 하락이 예상되며, 향후 12개월 동안 1.07을 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미국의 경기 침체나 유럽의 확장적 재정 정책 등 유로 약세 시각을 상당히 바꿀 만한 몇 가지 이벤트가 있지만, 현재 여건을 고려할 때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0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8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9% 상승한 99.87을 나타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