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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브렉시트 초안 합의+미 지표 부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18/2019 - 05:02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초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엔화는 달러와 유로 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으며, 달러화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전날 미 소매판매 부진으로 하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아시아시장에서는 재료 부재 속에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은 17~18일 예정된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브렉시트 협상 관련 소식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셸 바르니에 EU 브렉시트 협상 수석대표는 ‘한 가지 중요한 이슈’를 제외하고는 합의안 초안 문구를 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막판까지 북아일랜드의 EU 관세동맹 잔류 문제를 두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이날 호주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호주달러(AUD)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호주 9월 실업률은 전달 5.3%보다 내린 5.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따라 호주중앙은행(RBA)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호주달러는 미 달러화에 대해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새로운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혀 파운드화와 유로화 등 위험통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의지가 있는 곳에 합의도 있다면서 자신들이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EU)과 마련한 새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안으로 영국 전체가 EU 관세동맹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에도 불구하고 영국 의회 통과에 대한 의구심은 늘어나며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영국 제1야당 노동당과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은 영국과 유럽연합(EU)이 마련한 새 브렉시트 합의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브렉시트 합의 소식 직후 GBP/USD 환율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가 낙관론이 줄어들면서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전문가는 북아일랜드 DUP가 반대해 영국 정부가 EU와의 브렉시트 합의에 대한 승인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존슨 총리는 거의 모든 온건 보수당 의원들과상당수의 노동당 지원이 필요한데, 현시점에서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초안 합의와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2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1만 건보다 30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5000건은 밑도는 기록이다.

제조업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0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2.0보다 둔화한 5.6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7.1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직전 월 0.8%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2% 감소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9.4% 감소한 125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138만6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중 간 1단계 무역 협상과 관련해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시장 기대는 이어지고 있다. 한 전문가는 미국과 중국의 대화는 긍정적이어서, 1단계 협정이 다음 달 G7 정상회의에서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브렉시트 진전까지 더해지면 전 세계는 2주 전보다 더 좋은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71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25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하락한 97.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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