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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1/17/2020 - 05:44

전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중 1단계 무역합의로 위험 선호 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중이 1단계 무역합의안에 공식 서명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세부 내용에 대해선 경계감을 드러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번 합의가 양국 간 핵심적인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세부적인 합의 내용은 양국 사이에 상당한 마찰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시사한다고 말했다.

무디스 또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기업 및 투자 심리가 꺾여 이익과 수익성은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지난 11월 일본의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18.0% 증가해 직전 월 6.0% 감소에서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 증가도 대폭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일본의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UI)는 전년 대비 0.9% 상승한 102.3을 기록해 직전 월 0.1% 상승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합의 공식 서명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의 강화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0.5%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직전 월 수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기록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1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1만4000건보다 줄어들며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호조를 나타냈으며, 12월 미국의 수입물가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전월 대비 0.2% 상승을 기록했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0.3보다 크게 개선된 17.0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6도 크게 웃도는 것으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1단계 합의로 지난 여름 이후 무역협상에서의 진전이 확인됐다며 합의의 세부 내용은 시장 예상 수준이었고, 시장 영향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무역합의가 기대에 부응했지만, 관세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고 집행 과정이 모호하며 골치 아픈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합의에서 제시한 구매 목표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회의론도 제기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5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34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97.2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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