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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달러, 실업지표 부진+국채 금리 안정 등에 2주 만에 최저

FX분석팀 on 04/09/2021 - 05:52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실업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1.6% 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화가 인덱스 기준 2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1.7%대로 올랐던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1.6%대에서 등락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는 이를 반영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한 전문가는 미국의 거시 성장에 기반한 거래가 고갈됐다고 주장하기는 어렵다며, 강력한 백신 보급, 경제활동 재개와 부양책이 향후 몇 개월간 강력한 회복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하더라도 달러지수가 오르기까지는 여러 주가 걸릴 것이고, 많은 좋은 뉴스가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는 직전 월 수정치 6,444억엔 흑자보다 흑자 폭이 5배 가까이 늘어난 2조9,16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조9,960억엔 흑자도 웃도는 것으로 08개월 연속 흑자세가 이어졌다.

이어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33.8보다 개선된 36.1을 기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 하향 안정 등으로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장 후반 들어 미국이 흑해에 군함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 등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확산되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인라 미 CNN은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몇 주안으로 흑해에 군함 여러 척을 파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국경에 병력 주둔을 증강해 압박을 높이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는 미국의 의도를 과시하기 위해 군함 파견이 검토된다고 해설했다.

유럽 경제지표가 엇갈린 것도 유로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2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1.2% 증가해 직전 월 수정치 0.8%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다.

반면,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3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직전 월 1.7%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미 국채 금리 안정세 등으로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강세를 되돌리며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3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74만4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72만8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만 건 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이는 2주째 증가세를 이어진 것이다.

미 국채 금리는 연 1.6%대에서 횡보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전날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상당한 기간 현재의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간 영향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실질적 진전을 확인할 때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지 않겠다며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거듭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오를 것으로 보지만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전문가는 고용시장이 악화한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연준이 건전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경제가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지를 강조했던 이번주 연준의 의사록이 도드라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연준의 비둘기파적 입장을 강화하는 경제지표로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낮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6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91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하락한 92.0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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