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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시스, 연준 12월 50bp 금리인상 전망.. “내년 연착륙 가능”

FX분석팀 on 11/04/2022 - 08:55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티시스는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50bp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미국 경제는 완만한 경기침체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나티시스의 개럿 멜슨 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전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이어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준의 11월 FOMC 발표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더 느리지만 더 높은’ 금리인상에 대한 계획이었고, 이는 연준의 통화 긴축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준의 12월 회의와 관련해 기본적으로는 50bp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회의 일정이 가까워질수록 다른 경제 데이터들이 연준 움직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 초 심각한 경기침체 없이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연착륙 가능성을 긍정했다.

나티시스의 계열사인 해리스어소시에이츠의 애덤 아바스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채권 공동 책임자도 향후 미국에 더욱 온건한 수준의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미국 소비자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역대 심각한 경기침체와 비교할 때 현재 금융 시스템에 큰 구조적 위험은 없다고 진단했다.

11월 FOMC 정례회의를 전후해 최근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라는 주문도 전해졌다.

나티시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루미스세일즈의 총괄 부사장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일레인 스톡스는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투자자들의 조바심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시장 참가자들은 장기적 문제에 대해 단기적인 해결책을 찾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긴 시야로 시장을 바라볼 것을 촉구했다.

또 긴축된 노동 시장과 주택 부족, 에너지 인프라 투자 부족 등과 같은 구조적인 경제의 어려움이 모두 인플레이션에 기여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첨언했다.

다만, 전략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 이내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징후가 발견되면 주식 시장은 더 하락하고 채권 금리가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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