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호주 신용등급 ‘AAA’ 확인.. 전망은 ‘부정적’

21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호주의 장기 외화표시 발행자등급(IDR)을 ‘AAA’로 확인하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호주의 신용등급은 강력한 제도와 효과적인 정책체계를 반영한다며 이는 지난 30년간 호주 경제의 성장을 지원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현 충격을 제한하는 데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다만 팬데믹에 대응해 내놓은 부양책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 부채가 크게 증가해 중기적으로 부채 궤적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이를 반영해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호주의 작년 실질 GDP 성장률을 -2.8%로 예상해 AAA 등급 국가의 중간값인 -3.8%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성공적인 바이러스 통제와 효과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대응을 반영한다고 피치는 덧붙였다.

피치는 올해와 내년 호주의 GDP 성장률이 각각 3.8%, 2.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정책은 계속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코로나19에 따른 재봉쇄 위험과 국경 폐쇄 지속, 중국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점 등은 중기적 위험 요인으로 평가했다.